티스토리 뷰
2017년 개봉한 일본 영화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愚行録)’은 일본 사회의 계급 문제와 인간 내면의 어두운 이면을 탐구한 범죄 스릴러다. 이토 아츠시(伊藤淳史)가 주연을 맡았으며, 일본 유명 작가 누마타 마호카루(沼田まほかる)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는 부유한 가족이 잔혹하게 살해된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한 기자의 조사 과정에서, 숨겨진 인간의 욕망과 사회의 불평등이 드러나는 방식을 보여준다.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니라,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현실 속에서 인간은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우행록’ 줄거리 요약
기본 정보
- 개봉: 2017년 2월 18일 (일본)
- 감독: 이시카와 케이(石川慶)
- 장르: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 원작: 누마타 마호카루 소설 『우행록』
- 주연:
- 이토 아츠시(伊藤淳史) – 다나카 기자 역
- 미츠시마 히카리(満島ひかり) – 다나카의 여동생 역
- 마츠자카 토리(松坂桃李) – 다케우치 역
- 쿠로키 하루(黒木華) – 기시 역
일본에서 명문 대학을 졸업하고 성공한 커리어를 쌓아온 부유한 한 가족이 잔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하지만,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채 사건은 미제로 남는다. 1년 후, 기자 다나카(이토 아츠시)는 이 사건을 재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는 피해자 부부의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하며 그들의 과거를 조사하지만, 사건의 진실은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 피해자들은 겉으로는 성공한 엘리트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주변인들에게 우월감을 보이며 무자비한 행동을 일삼았다.
- 과거를 파헤칠수록 등장인물들의 어두운 면이 드러나고, 사회적 지위와 인간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차별과 억압이 사건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이 밝혀진다.
- 한편, 다나카 기자 자신도 사건과 예상치 못한 연관이 있음이 드러나며 충격적인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영화는 범죄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인간의 위선과 사회의 계급적 문제, 그리고 도덕적 타락을 심도 있게 다룬다.
‘우행록’이 탐구하는 선과 악의 경계
✅ 1. 피해자는 정말 피해자인가?
일반적으로 범죄 사건에서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명확하게 구분되지만, ‘우행록’은 이 경계를 흐릿하게 만든다.
- 피해자로 보이는 부유한 가족은 사실 주변인들에게 냉정하고 무자비하게 행동해 왔다.
-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그들의 과거가 하나씩 밝혀질수록, 그들이 정말 동정받아야 할 피해자인지 의문이 생긴다.
- 하지만 그들의 행동이 비도덕적이었다 해도, 그들이 참혹한 범죄의 희생자가 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을까?
✅ 2. 계급 차이가 만들어낸 범죄
‘우행록’은 단순한 범죄 영화가 아니라, 일본 사회의 계급 문제와 차별을 깊이 있게 다룬다.
- 영화 속 피해자들은 일류 대학을 나와 성공한 엘리트 계층이며, 주변인들을 하대하고 무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 반대로 가해자로 의심되는 인물들은 사회적 지위가 낮거나, 학벌이 부족해 차별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 영화는 사회적 불평등이 어떻게 범죄를 유발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결국 이 범죄가 개인의 문제인지, 사회적 문제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 3. 인간은 얼마나 쉽게 타락하는가?
영화 속 인물들은 처음부터 악한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누군가를 밟고 올라서며, 결국 범죄로까지 이어진다.
- 가해자는 처음에는 단순한 피해자로 보이지만, 점점 그가 얼마나 인간적으로 타락해 왔는지가 드러난다.
- 영화는 한 사람이 얼마나 쉽게 타락할 수 있는지를 섬뜩하게 보여주며, 우리도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
‘우행록’은 단순한 범죄 스릴러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와 인간의 심리를 깊이 탐구한 작품이다.
- ✅ 피해자와 가해자의 경계는 정말 명확한가?
- ✅ 계급 차이는 인간의 도덕성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 ✅ 선과 악은 절대적인가, 아니면 상황에 따라 변하는가?
이 영화는 "우리는 정말 선한 존재인가?"라는 불편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심리적 충격과 깊은 고민을 안긴다.
📌 ‘우행록’을 본 후, 당신은 선과 악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