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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개봉한 영화 ‘비스트’는 강력범죄를 해결하려는 두 형사의 대립과 도덕적 갈등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이성민과 유재명이 주연을 맡아 치열한 연기 대결을 펼쳤으며, 원작인 프랑스 영화 ‘36th 경찰서(36 Quai des Orfèvres, 2004)’를 한국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영화는 단순한 형사 스릴러를 넘어 인간의 욕망과 도덕적 타락, 그리고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번 글에서는 ‘비스트’를 감상한 후 남는 질문들과 영화가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를 분석해 본다.
‘비스트’ 줄거리 요약
기본 정보
- 개봉: 2019년 6월 26일
- 감독: 이정호
- 장르: 범죄, 스릴러
- 주연: 이성민(한수 역), 유재명(민태 역), 전혜진(춘배 역), 최다니엘(종찬 역)
잔혹한 살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는 도시. 한수(이성민)는 누구보다 빠르게 범인을 잡기 위해 법과 도덕의 경계를 넘나드는 형사다. 그는 수사를 위해 불법적인 방법까지 동원하며 사건을 해결하려 한다. 그러나 그의 라이벌인 동료 형사 민태(유재명)는 철저히 원칙을 지키며 한수를 견제한다. 한수는 점점 더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고, 결국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에 몰린다. 과연 한수는 끝까지 자신의 정의를 고수할 수 있을까? 그리고 진정한 ‘비스트(짐승)’는 누구인가?
‘비스트’를 보고 난 후 남는 질문들
✅ 1. 정의란 무엇인가?
한수는 사건 해결을 위해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하면서도, 자신이 ‘정의를 실현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영화가 진행될수록 그의 행위가 단순한 수사 목적이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이기적인 선택으로 변해간다.
✅ 2. 인간은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가?
한수는 처음에는 악한 인물이 아니다. 하지만 작은 거짓말과 선택이 거듭되면서 점점 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든다. 이는 현실에서도 권력과 책임을 가진 사람들이 도덕적 타락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 3. 법과 도덕,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한수는 법을 어겨가면서도 정의를 실현하려 하지만, 민태는 철저히 법을 지키려는 형사다. 그러나 영화는 단순히 민태를 ‘옳은 사람’으로 그리지 않는다. 법을 지킨다고 해서 반드시 정의가 실현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때때로 법이 정의를 방해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 4. 원작과 비교했을 때, 한국적인 요소는?
‘비스트’는 프랑스 영화 ‘36th 경찰서’를 원작으로 하지만, 한국적 정서와 사회 문제를 반영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 한국 사회에서의 권력 구조: 원작보다 더 강하게 경찰 내부의 갈등과 정치적 요소가 강조되었다.
- 도덕적 딜레마의 강화: 프랑스 원작은 보다 하드보일드한 스타일이라면, ‘비스트’는 감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비스트’가 던지는 메시지
🎯 1. 작은 선택이 만들어내는 도미노 효과
한수는 처음에는 사건 해결을 위해 작은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이 작은 거짓말이 연쇄적으로 더 큰 범죄를 만들어내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진다. 이는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 2.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짐승’
영화는 제목처럼 인간 내면에 숨겨진 ‘짐승 같은 본능’을 조명한다. 한수와 민태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기 위해 싸우지만, 누가 더 도덕적인 인간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순간들이 많다.
🎯 3. 시스템과 개인의 갈등
‘비스트’는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경찰 조직 내 권력 다툼과 부패를 드러낸다. 시스템이 부패했을 때, 개인은 법을 지켜야 하는가, 아니면 스스로 정의를 실현해야 하는가?
결론
‘비스트’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 도덕적 갈등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 ✅ 정의와 법,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 ✅ 선과 악의 경계는 어디에서부터 흐려지는가?
- ✅ 한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이 영화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며, 한수와 민태 중 누가 옳은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 ‘비스트’를 감상한 후, 당신은 어떤 답을 내렸는가?